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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정세미 기자 사진 김아랑 프리랜서


꼼지락꼼지락 손끝놀이
 
솔샘유치원의 교구자료실에는 색색의 실이 촘촘히 감겨 있는 실패가 한가득 있고 교실 곳곳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한 땀 한 땀 작은 손으로 만든 작품을 발견할 수 있다. 원에서 하는 손끝놀이 활동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같은 주제 아래 수업을 해도 아이의 생각에 따라 완성된 작품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아이는 빨간 실로 혹은 두가지 색 실을 겹쳐서 바느질해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바를 만들어 낸다.

솔샘유치원 이병희 원장이 직접 만든 손끝놀이 프로그램은 손가락을 사용해서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포함한 오리기, 뚫기, 자르기, 끼우기, 직조, 바느질하기 등의 활동을 말한다. 몬테소리의 유아 발달 과정에 맞추어 짜여 있기 때문에 연령 수준에 적합한 작품을 만들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더 많다.  처음 솔샘유치원에 들어온 만 3세 아이는 머메이드지에 펀치로 구멍 뚫는 것부터 시작하여 그다음에는 송곳으로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기른다. 만 3세부터 시작된 손끝놀이는 만 5세가 되면 목도리, 귀마개, 십자수까지 만드는 수준으로 발달한다. 이 프로그램은 손끝 자극을 통해 두뇌 활동을 극대화시킬 뿐만 아니라 유아의 인성 발달과 소근육 발달, 집중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준비된 교사가 있는 원
 
이 원장은 늘 교사들에게 아이들을 손님처럼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손님이 오면 깨끗하게 방을 치우듯이 교구도, 교실 환경 도, 수업 자료도 미리 준비해서 아이에게 최선의 교육을 해야 함을 강조하는 말이다. 모든 수업은 뒷받침이 중요한 만큼 몬테소리 교육도 리듬 체육 교육도 허투루 준비할 수가 없다. 몬테소리 교육은 한 달에 2회씩 관련 교수를 원으로 초대하여 3시간 동안 배운다. 겨울방학이 되면 일본에서 3박4일간 리듬 체육 교육연 수를 받는다. 또한 처음 솔샘유치원에 채용된 교사는 선배 교사가 하는 활동을 1년 동안 종일반 교사로서 보조하며 어깨너머로 배우는 만큼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다. 다음 해에 담임이 되면 더 단단한 교육 철학을 가질 수 있을뿐더러 교육적으로도 안정될 수밖에 없다. 이런 교육 커리큘럼을 배우러 국내뿐만이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유아 교육 기관에서도 솔샘유치원을 방문하곤 한다.



스스로 배워 나가는 세상의 이치, 몬테소리 교육
 
솔샘유치원은 유아의 욕구와 흥미, 개별성을 존중하여 감각적 경험을 통해 논리 수학적 사고를 키우는 몬테소리 교육으로 하루를 연다. 유아는 등원하자마자 다양한 영역이 갖춰진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교구 활동에 참여한다. 아이는 스스로 활동을 선택하고 진행하면서 독립심, 만족감을 느끼며 스스로 세상의 이치를 배워 나간다. 한 달에 한 번 모든 교사가 몬테소리 스터디를 통해 그달에 진행할 활동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5세, 6세, 7세의 발달이 다 다른 만큼 다른 연령의 교사가 시연하는 활동을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5세 교사는 7세 유아의 발달 단계에 대해 이해하고 나중에 다른 연령의 반을 맡았을 때 어떻게 지도할지 미리 알 수 있다. 
 몬테소리 교육이 이뤄질 때는 연령이 다른 두반의 교실을 터서 수업한다. 6세 반 아이도 원하는 교구가 있으면 7세 반 교실에 가서 수업할 수 있다. 형님이 하는 걸 어깨너머로 보면서 배우기도 하고 7세 반 아이가 6세 반 아이가 하는 교구 활동을 도와주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연령을 뛰어넘는 교육이 이루어진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리듬 체육
 
강당에서 신나는 피아노 소리와 함께 하는 리듬 체육 수업 역시 솔샘유치 원의 자랑이다. 리듬 체육은 취학 전 체육 활동을 통해 신체 발달뿐만 아니라 뇌 발달도 도모할 수 있는 솔샘유치원만의 자체적인 체육 프로그램 이다. 아이들은 연령별 발달 단계에 맞는 커리큘럼 안에서 수업을 받는 다. 동물의 모양을 흉내 낸 기본 리듬 운동 외에 뛰기, 2인조, 집단 운동등 체육 활동을 하면서 재미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신체를 고루 발달시킨 다. 교사가 동작을 지시하기보다 동작을 같이 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므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체육 수업이 가능하다. 간편한 음원 대신 피아노를 직접 치는 것은 교사가 아이의 능력치에 따라 수업의 흐름을 조절하기 위함이다. 이 원장은 리듬 체육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보통 체육 수업은 외부 교사가 와서 진행하기 때문에 수업이 수동적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저희는 교사가 직접 체육 수업까지 하다 보니 모든 커리큘럼 전체를 다 아우르고 있어요. 수업에 자신감이 있고 교사로서의 자부심 역시 높을 수밖에 없어요.”




늦더라도 천천히 기다려 주는 교육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힘이 있음을 믿기에 솔샘유치원 생활의 대부분은 아이가 직접 해야 하는 일이 많다. 등원한 아이는 교실 옆의 조그만 책상에 앉아서 외투와 가방을 정리하고 출석 카드도 찾은 후에야 교실에 들어온다. 언어 교육 역시 차근차근 이루어진다. 한 단어의 뜻을 알고 논술의 기초가 되는 짧은 글을 짓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아이는 그로 인해서 차츰 언어 능력을 만들어 간다.‘봄’이라는 단어에 대해 배운 다면 처음에는 봄을 여러 번 써 보기도 하고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짧은 글짓기도 해보며 사전에서 단어의 뜻을 찾아보기도 한다. 사전에서 단어를 찾는 건 어린 나이에는 어려워할 수도 있지만 1학기 때 교구로 사전 찾는 연습을 충분히 하고 2학기 때부터는 단어의 뜻을 직접 국어 사전에서 찾아보며 스스로 배운다. 모든 솔샘유치원의 과정이 그러하듯이 아이는 더디지만 쑥쑥 자라난다. 
 


솔샘유치원
주소 인천시 남구 석산로 38 / 전화번호 032-42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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