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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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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상훈 기자 사진 윤주성 프리랜서
 


감상실천미술 교육
 
파랑 어린이집 이종진 원장은 올해로 30년째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시작은 미술학원이었다. 20여 년 전 원생들을 늦게까지 돌봐 준 것을 계기로 유아교육에 뛰어들게 됐고, 현재 파랑 어린이집은 지역사회에서 손꼽히는 우수 보육 기관으로 성장했다. 미술 교육에 뿌리를 둔 만큼 파랑 어린이집은 왕성한 미술 교육 활동을 자랑한다. 이 원장은 어린이 미술관이나 어린이 미술 감상 코스가 없던 시절부터 아이들을 미술관으로 데리고 다니며 좋은 그림을 끊임없이 보여 줬다. 명화 감상을 통해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길러 주고, 감각적인 예술 표현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였다. 감상과 실습이 연계된 미술 교육은 원생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었다. 졸업생들의 진로를 파악해 보면 미술, 건축, 영화 등 확실히 예술 관련 분야가 많다고 이 원장은 귀띔한다.

그러나 파랑 어린이집이 미술 교육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술 교육에 대한 관심은 점차 유아교육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확장돼 갔다.

즉, 어느 한 영역에 집중하기보다는 발달 단계에 맞춰 모든 영역을 골고루 익히고 배워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그에 따라 한글과 영어 등 언어 교육과 악기, 체육 같은 예체능 교육도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영어 수업은 10년 전부터 주 5회 진행해 오고 있다. 자칫 아이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은데, 이 원장은 아이들이 이런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도록 토대가 되어 주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독서 활동이다. 



누구나 일주일에 한 권, 독서 릴레이
 
독서 활동은 파랑 어린이집이 주력하는 분야다. 독서야말로 수학 능력 향상과 전인 발달을 돕고, 인생을 살아가는 가장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파랑 어린이집의 아이들은 10년 전부터 일주일에 한 권 이상 책을 읽고 목록을 기록하는 ‘독서 릴레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졸업할 때가 되면 각자 수백 권의 독서 목록을 보유하게 된다.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도록 하기 위해 어린이집 곳곳에 작은 도서관을 마련해 놓고 있다. 심지어 체육 활동을 하는 강당에도 책꽂이에 책이 빼곡하다. 만 3세 이상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지역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직접 빌려 보는 활동을 한다. 독서는 글과 그림을 통한 다양한 독후 활동으로 이어져 창의력과 학습 능력 발달에 기여 한다. 매월 반에서 한 명씩 독서왕을 뽑아 격려하기도 한다.

독서 활동은 아이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가족 모두가 책 읽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부모들에게 부모 도서를 보내고, 1년에 한 차례 부모 독후감 대회를 열어 책 읽기를 독려한다. 그밖에 매년 6월에는 원에서 도서 벼룩시장을 개최해 부모들이 아이들의 독서 활동을 살펴보고, 바자회를 통해 책을 빌리러 가는 동네 문고에 어린이 책을 기증한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독서 릴레이는 서울시로부터 민간 어린이집 부문 우수 프로그램 상을 수상했다.



좌우뇌 고른 발달
 
독서와 예술 교육의 바탕 위에 파랑 어린이집은 전인 발달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두뇌 발달 계획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1월이 되면 만 4,5세를 대상으로 BTI 검사를 통해 좌우뇌 검사를 실시한다. 만 2, 3세 영유아는 3월과 10 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통해 발달 상황을 체크한다. 그렇게 검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이 두뇌의 모든 부분이 발달하도록 교육에 활용하고, 부모에게도 전달해 가정교육에 이용하도록 한다. 

음악을 통해서도 두뇌발달을 꾀한다. 파랑 어린이집의 하루는 클래식으로 시작한다. 한 달에 한 곡을 정해 등원 후 30분간 클래식을 들으며 감성을 익히고, 두뇌를 자극한다. 10시 정규 활동이 시작하기 전에는 ‘숫자송’에 율동을 붙인 ‘파랑 체조’를 실시하여 역시 신체와 머리를 발달시킨다. 
 숲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활동이다. 유아반은 일주일에 한 번씩 주변의 대공원이나 서울숲, 아차산에 가서 자연을 접하고 창의성을 기른다. 또 한 달에 한번 원으로 개인 동물원의 동물들을 가져와 아이들이 직접 동물을 만져 보고 교감하도록 한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문화 교육도 특징이다. 다문화 학부모가 일일 교사가 되어 자국의 언어를 가르쳐 주고 문화를 소개하며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올해는 체육을 전공한 일본인 교환학생이 한 달간 어린이집에 머물며 아이들에게 체육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밖에 예절 수업도 힘쓰는 분야다.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와서 생활 주제에 맞춰 다도 예절이나 어른께 인사하는 법 등을 배우며 전통 예절을 즐겁게 익힌다. 





 
공부하는 창의적인 교사
 
파랑 어린이집은 교사 교육에도 노력을 기울 인다. 연차가 많더라도 공부하지 않는 교사는 도태된다는 이유에서다. 원장을 비롯한 모든 교사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서 실시 하는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무엇보다 교사의 자율성을 존중해 스스로 연구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든다. 누리과정이나 표준보육과정을 따라가되, 교사가 자율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회를 보장한다. 특히 직관력을 갖고 지침서를 창의적으로 해석해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를 격려한다.

위에 언급한 ‘교사가 하루 한 번 이상 책 읽어 주기’ 프로그램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어 줄지 교사의 자율에 맡긴다. 이에 따라 교사 본인도 책 고르기에 신중해지고, 가장 효과적으로 책을 읽어 줄 수 있는 방법과 시간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이 원장은 교사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다.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며 교사가 스스로 변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켜본다. 스스로 커 나갈 수 있는 분위기 속에 교사들은 자율성을 존중하는 어린이집 운영 방침에 화합 하며 오랜 시간 파랑과 함께 하고 있다. 
 


파랑 어린이집 
● 서울 광진구 동일로20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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