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
육아팁
*위 가상 상황은 부모상담 또는 영유아의 놀이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는 고민, 걱정 내용을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저작권자 ⓒ 보육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옛날에는 아이가 다치는 것에 보다 열린 마음이었다지만, 내 아이의 이야기가 되면 마음 같지 않은 게 현실이에요. 아이 혼자 놀다가 다친 상처에도 마음이 철렁 내려앉기도 하지요. 오늘은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쉽게 다치는 아이들을 위해 미리 알아두면 좋은 부상의 유형들을 함께 기억해두기로 해요! 유아기 부상의 종류? 크게는 교통사고, 영아의 경우에는 특히 질식 사고도 잦아요. 어른의 부주의로 겪는 화상, 눈 깜짝할 사이에 발생하는 낙상 사고로 인한 부상도 있지요. 가정에서 또는 원에서, 아이가 생활하는 교실에서는 주로 가위나 칼 등에 베이는 경우가 많아요. 넘어져서 다치는 경우, 또래와 다투다가 손톱에 긁히기도 하고, 딱딱한 물건에 부딪혀 멍이 들거나 상처가 생기기도 해요. 만들기를 하거나 정리를 할 때 아이 자신도 모르게 베이곤 해요. 종이에 베인 상처는 소독 후 연고를 발라주면서 며칠 뒤 자연스레 낫지만, 가위처럼 날카로운 물건에 베인 상처는 병원 치료가 필요하지요. 종이는 가볍고 자주 사용하지만, 날카로운 부분에 손이 베일 수 있다는 걸 알려주세요. 가위의 날 부분은 조심해서 잡아야 한다는 것도, 안전하게 쥐고 사용하는 방법도 상시 알려주면 좋아요. 넘어져서 다치는 일은 매일 있을 수 있어요. 손바닥, 무릎 등 상처가 유독 잘 나는 아이도 있지요. 어른보다 근육을 조절하는 게 서툴고, 급할 때 시야가 더 좁아지는 아이들은 쉽게 넘어지고 다쳐요. 평소에 걸어 다니는 습관, 주변을 잘 보아야 한다는 점, 언제든 넘어질 수는 있다는 것도 함께 알려주세요. 조심하더라도 넘어질 수는 있으니까요! 넘어져서 혼자 일어나기 힘들 때,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도 필요해요. 또래와 놀다가 다투거나, 누구도 모르게 긁히는 상황도 잦아요. 교사가 세심히 주의를 살피지만, 그럼에도 어딘가에 긁혀 생긴 상처가 보인다면 놀라기 마련이지요. 어딘가에 긁혀서 생긴 상처는 소독 후 항생제 연고를 꾸준히 바르면 자연스레 나아요. 어린 영유아기의 아이들은 왜 긁혔는지를 잘 기억하지 못할 때도 많으니 다그치거나 집요하게 묻기 보다는, 주위의 어른들이 평소에 신경 써서 관심을 기울이는 게 중요해요. 멍이 드는 일도 꽤 자주 있어요. 또래보다 멍이 더 쉽게 생기는 아이도 있지요. 주의를 주고, 세심히 관찰을 해도 아이가 노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기억해요. 외상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교사 및 보호자 동행 하에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해요. 감정을 내세우지 않도록 차분히 담임교사 또는 현장에 있던 어른 관계자와 대면하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도록 해요. 상황에 따라 더 다양한 부상이 있지만, 주로 발생하는 부상에 대해 미리 알고 대처하면 좋아요. 아이와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조심하면 좋은지, 어떤 상황이 생길 수 있는지를 미리 알려주고 아이 스스로도 대처하고 조심할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누면 도움이 된답니다!
370
육아팁
*위 가상 상황은 부모상담 또는 영유아의 놀이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는 고민, 걱정 내용을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저작권자 ⓒ 보육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이의 사회성 발달과 감정 발달을 위해 적절한 훈육은 필요해요. 하지만 선의로 혹은 무심결에 행하는 몇몇 양육 행동은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지요. 오늘은 주변 어른으로서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할 양육 행동을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상황에 따라, 안전과 관련된 상황일 때 등 단호하고 냉정한 표정이나 말, 반응이 필요하기도 해요. 하지만 냉정함과 애정 표현이 일관성이 없을 때, 빈번할 때 문제가 되지요. 아이는 사랑을 먹고 사는데, 사랑 받기는커녕 냉정함을 느끼면 긴장하고 주눅이 들게 돼요. 주눅이 든 아이는 자신이 놓인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요. 이러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자랄 경우, 뇌에도 영향을 주어서 인지 발달, 사람에 대한 이미지, 사회성 발달에도 지장이 생기게 돼요. 오랜 기간 어른의 무반응에 노출되면 효율적으로 의견을 주고받거나 필요한 것을 적절하게 요구하면서 상대방이 보인 사인에 정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어려워져요. 자신의 말만 하고 타인의 말을 듣지 않아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어요. 이러한 아이에 대해 어른이 ‘말을 전혀 안 듣는 아이’, ‘징징대면서 요구가 끝이 없는 아이’라고 부정적으로 인식하면서 어른에게서 시작된 문제를 아이 탓으로 돌리는 악순환이 벌어지기도 해요. 아이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어른, 가족에게서 밀어냄을 당한 것이 상처가 되고 쌓이게 되어 ‘나는 적절하지 않구나’, ‘나를 싫어하는 구나’라고 느껴요. 말로는 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아이를 밀어낼 때도 마찬가지 결과가 발생해요. 이러한 상황을 경험한 아이는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고 타인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면서 집단에 끼거나 개입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심할 경우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면서 저항이나 회피가 심해지게 돼요. 넷. 다그침 아이가 기대만큼 잘하지 못하거나, 행동이 느리고 답답할 때, 아이가 잘못을 인정하도록 하려고 등등의 이유와 상황에 따라 어른은 아이들 다그치곤 해요. 다그침을 당한 아이는 더 느려지고, 더 못하게 되고, 무서워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힘들어져요.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지요. 자연스레 실수가 많아지고, 성격이 급해지거나 심각하게 눈치를 보고, 남의 탓을 하게 되기도 해요. 순간적으로 답답하더라도 기다리고 도와주고 맞장구를 쳐 주는 것이 필요해요. 단정 짓는 행동은 아무리 좋은 특징이라고 해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요. “넌 착한 아이야.”, ‘넌 머리가 좋은 아이야.“라며 아이의 특징을 한두 가지로 단정 짓는 경우, 아이는 그 말에 맞추어 자신을 통제하거나 자신의 특징에 경계선을 긋게 돼요. 더구나 부정적으로 단정 짓는 것은 자기예언적인 특징과 맞물려 자신을 스스로 규정해요.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되고, 스스로 자신을 알아 가는 과정에서 깨닫게 되는 기회를 박탈당하게 되는 것이지요. 크고 작은 말과 표현이 쌓이고 모여 아이의 마음에 상처로 남을지 마음의 힘으로 자리할지 결정해요. 특별히 아이가 가지고 있는 기질일지언정, 어른으로서 조금 답답할지언정, 환경의 영향으로 아이가 변화하고 스스로 자신을 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존재로서의 역할만 해줄 뿐이라는 걸, 우리 어른들이 늘 기억하기로 해요!
하나. 냉정함
369
육아팁
*위 가상 상황은 부모상담 또는 영유아의 놀이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는 고민, 걱정 내용을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저작권자 ⓒ 보육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 가지 놀이에도 수만 가지 놀이방법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숨어있어요. 놀이 하나에만 몰입하는 아이, 하나의 놀이도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도 있지요. 좋아하는 놀이가 명확하고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오래 집중하는 아이는 그만큼 탐구력이 높고 주도하는 힘이 강하다고 볼 수 있어요. 걱정과 고민은 잠시 내려두고 우리 아이의 놀이 관심에 함께 빠져보시면 어떨까요? 아이들의 발달에 미치는 놀이 효과는 다양하니까요! 영유아기에 겪는 모든 놀이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나’에 대해 인식하고 느끼며 행복감을 느낍니다. 놀이를 경험하면서 다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더 높이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놀이를 하고 나면 정리를 해야 한다는 것, 혼자 놀이할 때와 같이 놀이할 때의 다른 점, 놀이를 하면서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아이들은 정말 많은 것들을 놀이로 배웁니다. 2. 인성을 키우는 힘을 길러요. 놀이를 하다 보면 아이들은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낍니다.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경험하는 것은 인성을 바로 기르는 것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하면서 또래와 관계를 형성하여 사회성을 기르고, 자연스레 배려와 나눔을 경험합니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배움을 얻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공격성, 산만함, 소심함 등 다양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유아기의 충분한 놀이 경험으로 인성을 바로 기르는 힘이 생기고, 개별 성향에 따라 적절한 도움을 줍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주변 어른들, 또래, 교사와 다양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놀이 과정에서 대화를 하며 자연스레 상호작용을 나누게 됩니다. “나랑 같이 놀래?”, “더 길게 연결하려면 어떻게 하지?”, “종이를 다 썼어. 더 필요해!”, “선생님, 도와주세요.” 등 언어 및 표현능력을 사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합니다. 또한 관찰과 탐색의 과정을 통해 인지할 줄 아는 능력도 기르게 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즐기는 놀이 경험으로 행복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면서 정서 발달에도 도움을 줍니다. 4. 신체 발달을 도와요. 놀이를 하다보면 신체를 인식하고 움직이는 경험을 합니다. 크고 작은 것들을 움직이고 자유롭게 만지면서 대소근육을 사용합니다. 자유롭게 놀이를 즐기며 경험하는 과정에서 몸을 잘 사용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충분히 신체를 사용하면서 운동 능력과 힘을 기르고 자연스레 신체 발달에도 도움을 줍니다. 5. 창의성을 길러요. 놀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생각하고 고민하는 경험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블록을 안정적으로 쌓을 수 있을지, 어떤 재료들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더 많은 표현을 어떻게 나타낼 수 있는지 등을 놀이로 터득합니다. 더 다양한 놀이를 충분히 경험하는 아이일수록 자신만의 표현을 창의적으로 하는 능력을 기릅니다.
368
육아팁
*위 가상 상황은 부모상담 또는 영유아의 놀이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는 고민, 걱정 내용을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저작권자 ⓒ 보육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육아의 최종 도착지는 아이가 건강하게 독립하여 사회를 살아가는 거예요. 어려서부터 길러진 기본적인 습관, 기본생활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영향을 주지요. 오늘은 보육사와 함께 특히 다루기 어려운 기본생활습관 지도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STEP 1. 우리 아이 식습관 기르기 식습관은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와 연계해 통일성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해요. 산만하게 돌아다니거나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라면, 평소 식사시간에 미디어 매체를 보며 무의식중에 식사를 하지는 않는지 살펴보세요! 또한, 아이에게 한입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마음에 장소나 시간에 상관없이 아이 입에 물려주고 있진 않은가 살피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먹을 줄 아는 발달 상황이라면, 기다려 주는 것도 필요해요. 편식하지 않도록 대체식품을 적극 활용한다거나 소량을 제공하는 방법, 조리 방법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아요. 올바른 수저 사용법이나 식후 양치 습관까지 주변 어른의 모델링을 통해 배울 수 있답니다. STEP 2. 내 물건은 내가 정리하는 습관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적절한 칭찬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세요. 어른들의 반복적인 응원과 지지는 아이에게 동기 부여가 되고, 자연스레 습관 형성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는 것을 힘들어할 때도 있어요. 그날의 컨디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요. 이때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어른이 모델링하여 일상 속에서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아이에게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봐주는 것도 좋아요. 아이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알려주어야 할 게 많게 느껴지지요. 발달 상황에 따라 개별 아이의 지도법도 다르지만, 생리적인 기본 욕구과 연관된 부분인 만큼 강압적인 자세로 지도하지 않도록 유의해요. 변기에 앉는 방법, 서서 볼일을 볼 때 어떻게 하는지, 볼일을 본 다음에는 손을 씻는다는 것, 손 씻는 방법, 집이 아닌 장소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땐 어떻게 하면 좋은지를 아이와 함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기술을 자조기술이라고 해요. 양보하는 것 역시 자조기술 중 하나랍니다. 스스로 척척 해내는 아이라 해도 양보하는 것에 서툴다면 더불어 지내는 환경 속에 적응하기가 힘들겠지요. 나눠 써야 할 때도 있다는 것, 무조건 배려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것까지 평소에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알려주세요. 불편한 마음이 들 때 억지로 양보하는 건 좋지 않다는 것과 함께 나눠야 하는 기준을 함께 생각하고 당시의 기분을 아이와 소통하며 말해보는 것, 기본생활습관과 더불어 아이의 양보하는 마음을 기르고 지키는 지름길이랍니다!
367
육아팁
*위 가상 상황은 부모상담 또는 영유아의 놀이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는 고민, 걱정 내용을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저작권자 ⓒ 보육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어른이라고 모든 걸 바삭하게 알고 있을 수는 없지만 아이와 함께 당황하지 않고 알아볼 준비가 되어있다면 좋지요. 조상을 숭배하며 효 사상에 기반을 두는 설날, 신성한 의미를 지니는 설날에 대해 여러 가지 세시풍속 정도는 알아두면 좋아요! 아이와 함께 더 살펴볼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될 거예요! 차례, 제사, 세배 정월 초하룻날 아침 일찍이 각 가정에서는 대청마루나 큰방에서 제사를 지내요. 제상 뒤의 병풍, 제상에는 설음식을 갖추지요. 차례 상을 간소화하거나 현대화에 맞추어 갖추기도 하는 요즘, 전통이 잊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크고 작은 토론 주제가 되기도 해요. 물론 옛날에도 차례 상을 차리는 방법은 지방이나 가문에 따라 조금씩 달랐답니다. 세배를 하러 온 사람이 어른일 경우에는 술과 음식을, 아이일 경우에는 세뱃돈과 떡이나 과일을 준답니다.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는 가족 모두가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어요. 이걸 바로 설빔이라 해요. 설빔은 대보름까지 입는 것이 보통이었지요. 설날의 음식을 통틀어 ‘설음식’ 또는 ‘세찬’이라 해요. 설날의 술은 ‘설술’이라 하지요. 설음식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이들도 잘 아는 떡국이에요. 설날에 흰 떡국을 끓여 먹는 것은 새해 첫날의 밝은, 태양처럼 둥근 떡을 먹는다는 의미가 담겼어요. 덕담 새해를 맞이하고 설날을 지내며 안녕한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마음을 담아 소원하고 축하하는 말을 주고받아요. 합격 기원,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 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 등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말을 덕담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옛 조상들은 설날 이른 아침 또는 섣달 그믐날 밤 자정이 지나면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어 엮어서 만든 조리를 사서 벽에 걸어두었어요. 조리는 쌀을 이는 기구로 그해의 행운을 조리로 일어 취한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요. 설날에 1년 동안 사용할 조리를 방 한쪽 구석이나 대청 한 귀퉁이에 걸어두고 하나씩 사용하면 1년 동안 복이 많이 들어온다고 믿었어요. 옛날에는 설날 밤에 야광이라는 귀신이 집에 들어와 사람들의 신발을 신어보고 자기 발에 맞으면 신고 간다는 속설이 있었어요. 신발을 잃어버리면 신발의 주인은 그해 운수가 나쁘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신발을 방 안에 들여놓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고 해요. 야광귀를 막기 위해 대문 위에 체를 걸어두기도 했어요. 야광귀가 체의 구멍을 세어보다가 잘못 세어 다시 세기를 반복하다 신을 신어보는 것을 잊어버리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해요. 여러 가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설에 대한 이야기들, 바삭하고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알아보는 과정도 재미있어요. 모르면 오히려 반갑게 찾아볼 수 있는 놀이이자 이야깃거리지요! 올 설은 아이와 함께 설날에 대해 다시금 관심을 기울이며 더 즐겁게 지내보면 어떨까요?
야광귀 쫓기
366
육아팁
*위 가상 상황은 부모상담 또는 영유아의 놀이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는 고민, 걱정 내용을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저작권자 ⓒ 보육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이와 동화책을 읽기 전에 어른이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이야기의 흐름이나 등장인물을 파악해야 ‘이 말은 정말 감정 있게 전달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더욱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어요. 아이와 눈을 맞추고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필요해요. 아이가 최초로 만나는 문학인 동화, 동화를 들려주는 것은 아이들의 감성, 지성, 창의성을 골고루 길러주고 언어 습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동화 속에는 우리가 하찮게 여겼던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생명을 갖고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연스레 세상의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인성을 기른답니다. 동물, 식물, 곤충, 어린 아이가 등장인물로 나오는 이야기가 좋아요. 동식물은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동화 속의 아이는 공감대를 형성해요. 더불어 이해하기 쉬운 주제와 쉽고 간결한 문체로 된 것이 좋아요. 아이에게 흥미로운 내용, 쉬운 주제로 먼저 시작해요. 동화책을 들려줄 때 아이의 집중력이 오래 가지 않는다면, 아이의 문제로만 단정 지어서는 안 돼요. 아이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 책을 고른 건 아닌지, 동화 구연이 재미가 없는 건지, 아이의 기분과 상황이 좋지 않은 건지 등을 파악하는 게 필요해요.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로 흥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 적절한 시간과 시기를 고르는 것, 아이의 발달 상황에 적절한 것,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반영한 것 등 아이와의 동화책 읽기 시간에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씩 체크해요. 아이에게 동화를 더 재미있게 들려주려면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내용과 형태로 수정하는 것이 좋아요. 불필요한 내용이나 등장인물을 없애기도 하고,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을 보완하기도 해요. ‘습니다’는 ‘어요’처럼 구어체로 고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바탕글이 많은 내용의 동화책이라면, 대화체로 고치는 것도 좋아요. 등장인물에 따라 목소리를 달리 하면서 얼굴 표정을 풍부하게 지어보고, 소리 의성어, 모습 의태어를 사용하는 것도 리듬감 있는 활동적인 동화책 읽기에 도움이 된답니다.
365
육아팁
*위 가상 상황은 부모상담 또는 영유아의 놀이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는 고민, 걱정 내용을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저작권자 ⓒ 보육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성공과 실패의 다양한 과정 속에서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하며 성취감과 자립심을 키우고, 무엇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결정하면서 부모에게 덜 의존하는 법을 배우지요. 불안과 걱정을 이겨내고 스스로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의 삶은 점차 주도적으로 변해요. 주도성은 어린 시절에 대부분 형성이 돼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선택하고, 선택한 일은 끝까지 마무리하고,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며, 남을 탓하지 않고 자기가 책임지고, 필요할 때는 도움도 청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은 주도성이 건강하게 발달한 사람이에요. 끊임없이 변화하는 불안정한 시대에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주도성 발달을 통한 자아탄력성 배양이 필수적이에요. 대개 만 6세가 되면 거의 대부분 형성되는 주도성은 ‘죄의식과 제지에 의해 상처받지 않고도 가치 있는 목표를 마음에 그리며 추구할 수 있는 용기’라고도 해요. 아이의 주도성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도성을 발휘하는 데 과도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환경'이 필요해요. 건강한 주도성을 기르려면 기본적인 신뢰감과 자율성이 중요해요. 자율성의 기초 위에 적극적인 아이의 행동이 더해지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자신의 자율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지원해 주는 존재가 필요해요. 아직은 어리고 여려서 조절하는 것도 능숙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적당한 개입과 적당한 기다림이 필요해요. 간섭도 적당히! 무조건 ‘혼자 하라’ 떠맡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요. 자신의 의견을 앞세워 아이에게 또 다른 형태로 개입을 한 것이기 때문이에요. 아이의 잠재력을 믿고 아이가 자신의 뜻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 결과가 실망스럽고 불편하더라도 아이를 나무라지 않고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며, 도움을 요청할 때엔 그만큼의 도움을 주면서 아이와 함께할 때 아이는 자아탄력적인 사람으로 자란다는 사실!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을 때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주도성을 발휘해요. 그런 면에서 놀이는 주도성을 키우는 최고의 활동이지요! 아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논다는 것, 특별한 장난감이나 놀이 교구가 없어도 조금만 시간을 주면 주변에서 놀거리를 찾고, 상상력을 발휘해 노는 데 집중해요. 새로운 경험을 쌓고, 세상을 탐색하고 시야를 넓혀가요. 아이는 자신을 탐색하고, 자신의 능력이나 한계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의 일을 솔선해서 시도해 결과를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주도성을 가진 자아탄력적인 사람으로 발달해요. 부모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배움이 아닌,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계획하는 놀이를 통한 즐거움과 배움의 가치는 삶의 근본적인 에너지가 돼요. 아이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세상을 탐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 아이가 자신이 얼마나 생산적인 존재인지 알고 자신을 탐색하며 자신의 능력이나 한계를 확인해볼 수 있어야 해요. 조급함을 버리고 아이의 생활에 여백을 줄 때,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는 자연스러운 기적이 만들어진답니다.
하나. 어린 시절 형성되는 ‘주도성’